산행 이야기.

🌸 봄, 철쭉으로 물드는 제주 — 영실코스와 윗세오름 이야기

봄날 오후3시 2025. 4. 1. 09:22

사계절 이쁜제주....봄날의제주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제가 매년 기다리는 제주의 봄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누군가 제게 "제주도는 언제 가야 제일 예뻐요?"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이라고 답할 거예요.

윗세오름
영실 남벽분기점

🌼 유채꽃에서 철쭉으로 이어지는 봄의 릴레이

제주의 봄은 노란 유채꽃으로 시작돼요.
도로 옆, 돌담 밑, 바람 부는 언덕까지
온통 노란 물결로 뒤덮이는 유채꽃 시즌이 지나면
그다음 바통을 이어받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철쭉입니다.

🏞️ 영실코스, 봄철 철쭉의 성지

제주에서 철쭉 하면 한라산 영실코스와 윗세오름을 빼놓을 수 없죠.
5월이면 영실코스 곳곳이 연분홍빛, 진분홍빛으로 물들어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철쭉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윗세오름의 풍경은
그야말로 제주 봄의 정점입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숨이 조금 차오를 때쯤 고개를 들면
끝없이 펼쳐진 철쭉 군락과 함께
멀리 바다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주죠.

🌬️ 바람 따라 걷는 봄

제주도는 365일 아름다운 섬이지만
봄철은 바람도, 햇살도, 색감도
모든 게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계절이에요.

철쭉이 가득한 영실코스를 걷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관대하게 봄을 선물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여행 팁

  • 철쭉 시즌 : 보통 5월 중순 ~ 6월 초 (해마다 기후에 따라 조금 달라요)
  • 영실코스 난이도 : 초중급, 왕복 약 3~4시간 소요
  • 주차장 : 영실 탐방로 입구에 넓게 마련되어 있음
  • Tip : 아침 일찍 올라가야 사람도 적고, 햇살도 부드러워요!

올해 봄, 제주에서 철쭉과 함께 걷는 여행 어떠세요?
분홍빛 물결 속을 걸으며
겨울 내내 굳어있던 마음도
살랑살랑 풀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