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를 알면서도 나는 산으로 향했다.왜냐고 묻는다면, 봄이라는 계절은 참 기특하고 대견하고, 무엇보다도 아름답기 때문이다.그 따스한 생명력은 어떤 궂은 날씨보다 더 큰 위로가 된다.👣 '어깨산'이라는 이름에 이끌려이번에 찾은 산은 충북 옥천에 위치한 어깨산.이름부터 유쾌한 이 산은 실제로도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부담 없이 봄 산행을 즐기고 싶을 때 딱 좋은 곳이다.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온통 복숭아꽃이 만개해 있었다.따뜻한 봄 햇살과 어우러진 그 화사한 풍경이 이미 마음을 들뜨게 했다.🌺 진달래와 함께한 봄 산행산행 내내 연분홍 진달래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어 봄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었다.이따금 불어오는 산바람 속에서 꽃잎이 살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