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여행지 추천 12

🌲 백아산 자락 아래, 자연을 품은 쉼터 – 카페 백아 리뷰

전남 화순 백아산을 찾는다면, 들머리 입구에서 꼭 한 번 들러야 할 곳이 있다.바로, **자연과 감성을 그대로 담은 베이커리 카페 ‘카페 백아’**다.등산로 입구 주차장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백패킹이나 산행 전후에 들르기 좋은 위치이며,탁 트인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숲과 저수지 풍경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선사한다.🏡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숲속의 베이커리카페 백아는 백아산 관광목장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한 대형 카페로,넓고 탁 트인 실내 공간과 높은 층고가 주는 개방감이 인상적이다.실내는 우드톤 인테리어와 식물로 포인트를 더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또한, 계절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는 야외 좌석은 이곳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해준다.☕ 시그니처 메뉴 & 베이커리 추천이곳에서 꼭 ..

🌸 한옥 속에 머문 봄, 안동 구름에396 드라이브 데이트

🌸 엄마와 함께한 안동 나들이,5월의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던 어느 날,엄마와 함께 조용히 바람 쐬러 안동 나들이를 나섰습니다.사실은 동생이 “꼭 가보라”며 추천해준 곳이 있었거든요.바로 **안동댐 위쪽, 멋진 한옥카페 ‘구름에396**랍니다.☕ 한옥 속 따뜻한 향기, 구름에396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정말 멋스러운 전통 한옥 건물이었어요.고즈넉한 처마와 나무 기둥, 그 사이로 탁 트인 통창 너머로우아하게 핀 꽃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냥…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카페 내부도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럽고,따뜻한 커피 향과 향긋한 베이커리 냄새가 어우러지며그야말로 ‘힐링’이라는 단어가 꼭 맞는 순간이었어요.빵이 어찌나 맛있던지,“이 집은 빵이 주인공이네?” 싶을 정도로 쫄깃하고 고소하고 폭신..

🌳 산불 속 기적처럼 남아있던 만휴정, 그리고 그날의 드라이브

5월의 어느 날, 안동의 만휴정으로 엄마와 함께 조용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얼마 전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의 풍경이 어떨지 너무나도 궁금했던 길이었죠.엄마를 바람 쐬게도 해드릴 겸, 마음 한편에선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차를 몰았습니다.🛣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드러난 참상안동 시내를 빠져나와 얼마 가지 않아 눈에 들어온 건,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습니다.좌우로 펼쳐진 산자락들이 온통 시커멓게 타버려 있었습니다.초록이 살아 있어야 할 계절인데, 그곳엔 한 줌의 녹음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타버린 채 남아 있는 집들, 그을음으로 덮인 나무 껍질들,그리고 ‘이 산에 살던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오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기적처럼 남아 있던 만휴정그렇게 침..

카페... 나마스떼..우연히 찿은 길가 마당넓은 카페

라이더들의 쉼터, 그리고 자연을 닮은 공간 – 카페 나마스떼대둔산 자락 아래,우리는 우연히 특별한 공간을 만났습니다.카페 나마스떼.이곳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곳이 아니었습니다.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여기는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든 공간이구나"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곳곳에 놓인 등산 장비와,바위와 자연을 닮은 인테리어.이 모든 디테일이카페를 만든 이의 오랜 산행 경력과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탁 트인 통창 너머로는대둔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지고,따뜻한 마당에는 모닥불이 피어올라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평온함을 선물해줍니다.커피 한 잔에 자연의 여운을 담아한 모금, 또 한 모금 마시며,우리는 말없이 그 풍경 속에 스며들었습니다.이곳에서 보낸 시간은산행의 연장이..

🌿옥천 감성카페 라운드커피 – 강가 풍경과 목공예 소품이 어우러진 공간

주말 산행 후, 우연히 들르게 된 옥천의 감성카페 ‘라운드커피(Round Coffee)’.처음엔 진한 커피 향에 이끌려 문을 열었지만,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따뜻한 분위기에 금세 푹 빠져버렸다.🌼 아기자기한 화분과 목공예 소품의 조화카페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핸드메이드 목공예 소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직접 만든 듯한 감성 소품들은 모두 구매도 가능해단순한 ‘카페’를 넘어 작은 공방 같은 느낌도 주었다.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졌다.🌊 강가에 위치한 힐링 스팟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강뷰.통창 너머로 보이는 강가 풍경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다.햇살이 통유리를 가득 채우고, 강 위..

🐚 다시 만난 포항, 그리움이 머문 바다

13년 만에 찾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스코 야경🔍 포항, 그곳은 나의 옛 추억이 머문 도시13년 전 나는 포항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당시에는 생소했던 도시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그 시절의 작은 일상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이번 출장은 마치 기억 속 친구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그 아름다운 변화예전에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던 북부해수욕장은이제 '영일대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곳곳에 조형물이 생기고, 주변에는감성적인 카페와 편의시설이 들어서며완연한 관광명소로 변신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그 옛날 조용하고 소박했던 해변이이제는 가족, 연인, 여행객들로 북적이는포항의 대표 명소가 되었다는 것이기쁘면서도 묘하게 이련한..

조용히 다녀온 우중 캠핑, 그리고 작은 실천

산불 여파에 발걸음을 돌려, 대청호로오서산 백패킹을 준비하던 중 최근 전국 산불 충격으로 산행은 포기,인명 피해까지 이어진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산행을 멈춰야 할 때라는 판단에, 일행들과 함께 대청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도착한 대청호는 흐린 하늘 아래 조용히 숨 쉬고 있었습니다.비가 내리기 전의 차분한 공기, 나무 사이로 스미는 습기마저 위로가 되던 순간이었습니다.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남겨진 것들비가 오는 들레길을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의 흔적.편의점 봉투, 플라스틱 컵, 빈 캔들이 군데군데 널려 있었습니다.우리가 하룻밤을 머문 자리.그저 스쳐 가기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그래서 일행들과 함께 주변 쓰레기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잠깐 주운 ..

🌊 울릉도 여행후 한달살이를 꿈꾼다. 안녕^^ 울릉도~

서울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모든 걸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지도를 펼치면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비밀의 섬, 울릉도.울릉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이곳에 발을 딛는 순간, 누구나 마음속에 **"한 달 살이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특별한 곳입니다.🚶‍♂️ 걷는 길마다 펼쳐지는 울릉도의 자연울릉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맑은 공기와 초록 내음입니다. 바닷바람보다 먼저, 숲속 향기가 코끝을 간질입니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려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하면 깨닫게 됩니다.울릉도는 쉽게 보여주지 않습니다.오르막, 내리막, 돌계단.걸을수록 자연이 더 아름답게 펼쳐지고, 마침내 도착하는 곳, 바로 나리..

🪷 누워있는 부처님의 미소, 와우정사에서 만난 특별한 시간

요즘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는 공간, 찾기 쉽지 않죠.그런데 지난 주말, 용인에서 그런 특별한 시간을 만나고 왔습니다.바로 와우정사(臥牛精舍) — 세상에서 가장 큰 누워있는 부처님과3천 개가 넘는 불상이 자리한 곳이죠.🏞️ 와우정사, 평화를 꿈꾸며 세워진 사찰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 해월삼장법사(김해근)님이민족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세운 사찰이에요.경기도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위치해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만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특히 이곳은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자,불상들의 작은 지구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구부터 압도되는 부처님 얼굴사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높이 8미터짜리 거대한 부처님 ..

🌸🌸[구례 봄 여행] 400년 세월을 품은 화엄사 홍매화, 🌸🌸 봄의 시작을 알리는 붉은 꽃

📍 구례 화엄사 홍매화, 그 특별한 이야기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자리한 화엄사.이 고즈넉한 사찰 안에는,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특별한 나무가 있습니다.바로 수령 4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화엄사 홍매화입니다.매년 겨울 끝자락,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찬 기운이 가시기도 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이 홍매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봄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이라 불립니다.🌸 화엄사 홍매화의 역사와 특징🔥 천연기념물 제485호, 400년 고목화엄사 홍매화는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5호로 지정된 귀한 나무입니다.약 400년 전 누군가가 심은 한 그루의 매화나무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그 가지와 줄기에는 시간의 흔적과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