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바람 부는 날, 홍성 오서산을 걷다가을이면 산이 생각난다.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그리고 어딘가에서 부는 억새 물결.그 계절이 오면자꾸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바로 충남 홍성의 오서산.⛰️ 충남의 억새 명산오서산은 해발 791m,충남에서 손꼽히는 높고 묵직한 산이다.하지만 오서산의 진짜 매력은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가을이 되면 정상 부근 능선 전체가 은빛 억새로 물든다.바람이 스치기만 해도그 억새밭은 파도처럼 흔들린다.그 순간은 정말,'산이 살아 숨 쉰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억새길 따라 걷는 능선처음엔 꽤 가파르다.출발부터 약 3km쯤은 꽤 진지한 오르막이 이어진다.하지만 중간중간 데크 계단도 잘 되어 있고,숲속 그늘길 덕분에 생각보다 지치지 않는다.그리고 어느 순간,확 트인 억새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