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남 화순의 백아산을 처음으로 백패킹으로 다녀왔습니다.처음 가는 산이라 그런지 설렘도 컸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두빛 새싹이 반기던 풍경은 어느새 진한 녹음으로 가득한 숲이 되어 있었습니다.오르막길을 지나, 어느 순간은 산책로처럼 평탄해지기도 하고,적당한 경사에 간간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어서 체력 안배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이번 백패킹의 박지로 선택한 곳은 마당바위.이곳엔 아찔한 구름다리도 가까이에 있어, 볼거리마저 풍성한 산이었습니다.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다른 팀들도 마당바위를 찾고 있었고,금세 마당바위는 크고 작은 텐트들이 모인 작은 캠핑 마을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안개와 비, 그리고 산속의 신비저녁이 되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안개도 짙어졌습니다.하지만 ..